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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양반을 향한 백성들의 반란

by 열정부자개미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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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양반으로부터 백성을 구하라!

오늘 소개할 영화 '군도'는 부를 축적하기 위해 백성들을 갈취하는 양반들의 착취가 만행했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양반들의 지나친 비리에 분노한 백성들이 하나둘씩 모여 세력을 형성했고 그들은 '군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군도들은 양반의 집을 불태우고 그들의 창고를 털어 백성들에게 식량을 나눠주는 선량한 도적입니다. 군도의 일원들은 저마다의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반에게 재산을 빼앗기는 것도 모자라 노예신분로 전락한 사람, 양반에게 아내를 빼앗긴 사람, 출중한 지식을 갖췄으나 실력보다는 인맥과 연줄로 국가시험에서 탈락한 사람 등 아픈 사연을 가진 군도들은 때로는 스마트하게, 때로는 폭력적으로 양반에게 대항합니다. 

 

영화 군도의 주인공(배우 하정우) '또치'는 육류를 가공하는 정육업자(조선시대 당시 백정이라는 신분으로 불림)였는데 양반들의 사악한 음모로 인해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고 머리에 큰 화상을 입습니다. 가족을 잃고 분노한 또치는 홀로 양반의 집을 찾아가는 무모함을 보이고, 결국 그들에게 붙잡혀 죽음을 맞이할 위기에 처합니다. 이 사건을 목격한 군도 일당은 가까스로 또치를 구하게 되고, 또치는 군도에 합류하게 됩니다. 또치는 군도의 일원으로서 양반들을 처단하기 위해 혹독한 수련과 복수의 길로 떠납니다.

 

군도 등장인물 소개

조윤(배우 강동원)

수려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어린 나이에 조선 제일의 무사로 손꼽히는 인물로 군도 일당의 라이벌인 악역입니다. 출중한 무예실력뿐만 아니라 머리도 똑똑하여 전략과 전술에 능통한 인물이지만, 백성을 억압하고 사람을 죽이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잔인한 살인자입니다. 조윤은 또치의 가족을 불태워 죽인 장본인으로 백성들을 죽이고 그들의 집문서와 재물을 갈취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스무 명에 가까운 군도 패거리와 호각을 다툴 정도로 신의 경지에 오른 무술실력을 보여주며 상당히 비중 있는 역할을 하는 인물입니다.

 

지리산 추설(배우 이성민)

한때에는 조선의 무관이었지만 부패한 상관을 칼로 베어버리고 스스로 군도의 일원이 된 인물로 또치의 스승님입니다. 두 자루의 칼을 동시에 사용하는 추설은 조윤과 맞상대를 할 정도로 검술에 능하며 군도의 참모 역할을 할 정도로 똑똑한 지략가입니다. 

 

천보(배우 마동석)

성인 남성을 한 손으로 던져버릴 정도로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군도 일당의 악동입니다. 군도 일당 중에서도 싸움 실력으로는 이길 자가 없지만 다혈질적인 성격이어서 동료들과 잦은 다툼을 벌이기도 합니다. 가장 큰 단점으로는 잠이 많다는 것인데, 실제로 양반을 습격하기 위해 야산에 잠복을 하던 도중 잠에 들어 군도 일당의 작전에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이태기(배우 조진웅)

평민 신분이지만 비상한 머리를 지닌 이태기는 국가시험에 수차례 응시했으나 매번 탈락했습니다. 인맥과 뇌물로 뽑히는 부패한 세상에 분노하고 양반이 되겠다는 목표를 포기한 그는 군도의 일당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전투에 직접 나서지는 않지만 작전을 세우거나 시장가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등 군도의 지략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변장술에 능하여 때로는 양반으로, 때로는 노예로 변장하여 관객에게 소소한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군도에 대한 영화 평론가, 관객의 반응

영화 평론가 사이에서 군도는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루하고 뻔한 조선시대 사극이 아니라 유쾌하고 역동적인 액션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칭찬을 받았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전설적인 전쟁을 주제로 제작한 영화 '명량'보다 높은 평점을 받을 정도이니 한국의 사극물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군도에 대한 관객들의 만족도도 대부분 호의적이지만 영화 평론가처럼 극찬을 쏟아내지는 않았습니다. 140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 중 지루한 구간이 종종 있었고, 스토리가 갑자기 반전되는 자연스럽지 못한 전개가 일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군도가 아쉬웠던 이유는 유명 배우들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캐릭터를 부여했다는 점입니다. 강하고 거친 캐릭터를 전문으로 하는 배우 마동석은 '천보'라는 유머스럽고 엉뚱한 캐릭터를 연기했고, 반대로 가볍고 친근한 배역이 어울리는 배우 강동원은 잔인하고 냉철한 악역 '조윤'을 맡았습니다. 물론 배우들이 항상 자신에게 어울리는 캐릭터만 연기할 수는 없었지만 나머지 주연, 조연 배우들도 마찬가지로 대중에게 인식된 매력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배역을 맡음으로써 관객들에게 이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조선시대 양반의 비리를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선이 악을 이긴다는 동양의 철학인 '권선징악'을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영화 군도는 충분히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아직 군도를 시청하지 않으셨다면, 사극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쯤 시청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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