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가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난리?
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실시간 검색순위를 마비시킨 주인공 바로 '초전도체'입니다.
최근 한국의 '퀸텀에너지연구소'라는 곳에서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는데요. 이후 초전도체 관련 주식들이 연일 상한가를 오르며 주식개미들 사이에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노벨상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초전도체, 꿈의 물질이라고도 불리는 초전도체는 도대체 어떤 물질일까요?
초전도체(超導體, Superconductor)는 특정한 온도에서 전기 저항이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을 보이는 물질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물질은 온도가 낮아지면 전기 저항이 감소하는 경향을 가지지만, 초전도체는 특정 임계온도인 초전도 전이 온도를 지나면 전기 저항이 제로가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초전도 현상은 1911년에 영국의 물리학자 헤이저 머술과 칼 밀스너에 의해 처음으로 관측되었습니다. 초기 초전도체는 매우 낮은 온도인 수도 저하온도 (수소의 액체 상태) 근처에서만 작동했습니다.
그러나 1986년에 발견된 새로운 유형의 초전도체인 철 기반의 고온 초전도체가 발견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도 초전도 현상이 나타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물질들이 고온 초전도체로 발견되었고, 그에 따라 초전도체의 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초전도체 어디에 활용될까?
초전도체는 전력 손실이 거의 없는 전송선로, 초전도 컴퓨터, 가속기, 전동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응용 분야는 자기 공진 운동을 이용하여 엄청난 강도의 자기장을 생성하는 초전도자기체인 MRI(자기공명영상) 장치입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꿈의 물질인 초전도체! 하지만 문제는 현재의 기술로 초전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헬륨·수소·질소를 통해 온도를 극한으로 낮추거나, 상온에서 엄청난 압력을 가해야만 한다는 점인데요, 이 과정은 상당히 많은 비용이 투입됩니다.
만약 상온에서 초전도체를 구현할 수 있다면 이같은 냉각과정 필요없기 때문에 초전도체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가령, 자기부상열차에 상온 초전도체가 접목되면 전용 철도 건설 및 부상 비용, 관리 비용까지 줄일 수 있고, MRI 검진비용도 싸질 수 있습니다.
핵융합 발전의 경제성을 높이는 동시에 초전도체 전자석을 활용한 인공근육, 플라즈마 기술 활용 등의 분야에서도 상온 초전도체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초전도체 관련 잡다한 이야기
"초전도체의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하면 태양처럼 깨끗하고 무한한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효율도 원자력발전의 7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초전도체 개발은 곧 인류가 더 이상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기후변화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자기부상 열차와 같은 이동수단의 혁신도 일어날 겁니다."
"한국에 있는 초전도체 관련 대기업 선두주자는 LS입니다. 2년 전 세계 최초로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했고 이번에 주가도 큰 폭으로 움직였습니다."
"LS와 거래하는 코스닥 상장회사 서남도 며칠째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그 외에 모비스, 신성델타테크, 덕성, 고려제강 등등도 관련주로 묶여서 급등했는데 사업보고서 상에 초전도체와 관련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현재 초전도체 관련 논란에 대해 퀀텀에너지연구소를 직접 확인해봤는데 조만간 입장 발표와 샘플 공개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연구진들이 한국의 초전도체 개발에 대한 검증에 돌입한 만큼 결과는 이른 시일 내에 확실한 내용이 발표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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